저는 우리 교회가 분명히 하나님의 계획하심 가운데 세워졌다는 것을 믿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생각해도 저의 계획도 성도들의 계획도 아니었음을 너무나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은혜’라는 단어의 뜻을 아주 분명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받을 자격이 없는 자들에게 거저주신 하나님의 선물!’ 우리의 공로는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오직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을 교회 설립 1주년을 맞아서 다시 한번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은 우리 교회를 창세전부터 준비하신겁니다. 서로 얼굴도 잘 모르는 서른 명이 넘는 사람들을 여기 저기서 부르셔서 한자리로 모이게 해주시고, 또 때가 되니(카이로스) 마치 고센 땅에서 민족을 이루게 하신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하게 하시듯이 급하게 나오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교회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만나와 메추라기를 의존해야만 하고,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 아니면, 어디로 가야할 지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는 연약한 백성들입니다. 아직 부족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밖에 안된 교회인데도 우리는 가진 것들이 참 많습니다. 우선은 Teamwork 입니다. 올해 Youth Retreat에서도 보여줬듯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우리가 하나될 때 그곳에는 반듯이 주님도 함께 하신다는 하나됨의 비밀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또 우리는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는 자들에게 주시는 신령한 복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복은 내 인생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성도들에게만 주시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인데, 우리 교회에는 그 복을 받고 경험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거지요. 여러분 정말 놀랍지 않나요?
오늘만큼은 우리 서로 칭찬해 주고, 축복해주고, 격려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에벤에셀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찬양합시다.
-목양실에서 원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