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에 알링턴에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구장에서는 5만명의 야구팬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여섯 살 소년 쿠퍼 스톤이 마운드 쪽으로 걸어나왔습니다. 아메리칸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시구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때 빨간색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소년 쿠퍼 스톤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습니다. 불과 석달 전에 바로 이 야구장에서 소방관인 아빠 섀넌 스톤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직업상 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아버지는 야구장에서 아들에게 홈런 볼을 잡아주고 싶었는데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텍사스의 외야수 조시 해밀턴 선수에게 이닝을 마무리하는 공을 잡게 되면 던져 달라고 미리 만나 부탁까지 해 놓았습니다. 해밀턴은 2회 말을 마무리하는 공을 잡고는 약속대로 스톤 부자가 있는 쪽으로 공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공이 조금 모자라게 갔습니다. 그러나 스톤씨는 아들을 위해 그 공을 놓치지 않으려고 몸을 최대한 뻗었고, 중심을 잃으며 난간으로 추락하게 되면서 목숨까지 잃게 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공 하나 때문에 일어난 미련한 일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 행동에는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엄청난 사랑이 담겨 있었습니다.
관중들은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로 쿠퍼를 응원했고, 해밀턴 선수는 쿠퍼에게 ‘아버지가 얼마나 훌륭한 분이었는지 알기를 바란다’며 존경의 마음을 아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것을 주고 싶어 하는 것이 모든 부모의 마음입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그것이 우리를 구원하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주님, 오늘도 우리 죄를 대신해서 죽으신 그 십자가를 생각하며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감격하게 하소서! 주님, 오늘도 구원이라는 가장 큰 선물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하게 하소서!
오늘도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안에서 내 인생에 허락하신 모든 것을 감사하며 살아가는 새생명비전교회 모든 가족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합니다.
- 목양실에서 원목사